여, 이종섭 사퇴에 "국민 회초리 받아들여…공수처 신속히 조사해야"

기사등록 2024/03/29 14:34:39 최종수정 2024/03/29 16:25:29

"공수처, 수사 준비도 안 된 사안 언론플레이"

"민주, 공직자에 도피 프레임 씌워…정치공작"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방산협력 관계부처-주요 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국민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아들였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이종섭 대사는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며 "그토록 민주당이 원하는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공수처가 신속히 조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이종섭 대사를 둘러싼 의혹을 두고 제대로 된 수사는커녕 소환조사조차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수사 준비도 안 된 사안에 대해, 수사기관이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 현안에 직접 뛰어들어 불을 지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는 분명한 언론플레이를 했고,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정치공세에 화력을 집중했다"며 "대사직을 수행하던 공직자에게 도피 프레임을 씌우며, 기어이 외교 결례까지 무릅쓰게 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민심에 순응하며 민심을 따르고 변화하고, 실천하고 있다. 공세와 공작에 혈안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가장 선명한 차이"라며 "언론플레이와 정치공작에도 국민의힘은 '민심'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종섭 대사는 이날 외교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발생한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혐의로 공수처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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