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인구를 잡아라"…안산시, 인구정책 실무단 구성

기사등록 2024/03/19 17:04:06 최종수정 2024/03/19 19:05:30

이민근 시장 "인구감소 관성 끊을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안산=뉴시스] 도원중 안산시 기획경제실장이 19일 안산시 인구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안산시 제공)2024.03.19.photo@newsis.com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인구정책 실무 추진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인구정책을 실행한다.

19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기획경제실장을 단장으로 담당 팀장과 자발적 참여 공무원 등 50여 명으로 구성된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꾸렸다. 앞서 지난해 '안산시 인구정책 기본조례'를 제정한 시는 실무 추진단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인구정책을 실행한다.

기본 목표는 ▲시민의 삶의 질 제고를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경쟁력 제고 ▲안산시 인구수 76만(외국인 포함) 회복 ▲인구 대비 청년인구 비중 30% 이상 유지다. 정부 정책 방향을 반영하되 ▲안산 맞춤형 인구정책 추진 ▲치밀하고 긴 호흡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인구변화에 따른 미래를 예측 ▲잘 작동할 대응책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시는 지난 2월 구성한 인구정책실무추진단을 중심으로 오는 25일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실무추진단은 ▲주택공급 ▲청년 등 생산인구 유입 ▲학령인구 감소 ▲생활인구 유입 및 도시활력 제고 ▲저출생 대응 ▲대외이미지 개선 등에 6개 분야에 대해 인구적 관점에서 세부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토론하고, 부서 간 연계 및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증대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실행 가능한 인구정책 사업을 발굴하는 등 인구정책 추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어, 인구정책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15명으로 구성된 인구정책위원회를 4월 중 구성할 예정이다. 안산시의 인구정책기본계획 수립, 사업발굴 등 각종 인구정책을 자문·심의한다.

시는 이와함께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인구문제와 해결책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져 시민들도 함께하는 인구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인구 위기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는 인구교육을 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토론을 통해 도출한 인구문제 해결책 등을 담은 인구정책기본계획(2025년~2030년)을 올 11월까지 수립해 중장기 인구정책 시행의 기본서로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을 인구적 관점에서 검토하는 인구영향평가 및 인구인지예산제도를 도입해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다양한 문제에 대비해 나갈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는 현재 인구감소 추세에 있으며, 안산시 인구감소의 관성을 끊을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함께하는 인구정책 추진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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