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당 '이종섭 논란' 수습에 "바보들아, 문제는 대통령이야"

기사등록 2024/03/18 11:06:23 최종수정 2024/03/18 12:45:29

"이종섭 문제, 윤 정권이 채상병 죽음 은폐하려다 비롯"

"귀국하면 해결되는 것처럼 약속대련…속지 마시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1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한은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데 대해 18일 "그들에게 전하고 싶다. 바보들아, 문제는 대통령이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종섭 대사의 문제는 윤석열 정권이 채상병의 억울한 죽음을 은폐하려고 한 일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주범은 국민이 부여한 막강한 권력을 국가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지 못한 한 젊은 용사의 죽음이 관계된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사용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선거용으로 눈 가리고 아웅 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문제를 제기하려면 윤삭열 대통령의 사과와 특검 수용을 종용하라"며 "박정훈 대령의 명예를 되찾아주는 일에 여당이 앞장서 봐라"고 촉구했다.

그는 최고위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동훈, 안철수, 나경원 등의 국민의힘 선대위원장들이 이 건에 있어서 이종섭 장관이 귀국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인양 약속대련을 시도하려 할텐데 국민들께서 속지 마시라"며 "여당이 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교란시키는 행동에 굉장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회칼 협박을 하는 인사가 대통령실 참모로 있으므로 인해 언론인들이 적시 적소에 던져야 할 질문을 권력에 꽂아 넣지 못한다면, 우리는 언론의 자유를 영원히 망실하고 말 것"이라며 "황상무 수석의 빠른 사퇴와 대통령실의 정중한 사과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당 공천 진행상황에 대해 "아마 오늘 저녁과 내일 오전 사이에 비례대표 공천 과정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비례 공천이 마무리되면 선대위 체제로 즉각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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