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한 돈 받은 적 없고 인정도 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밝혔다.
단식 농성 중인 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가 마포갑을 전략공관위원회 논의 사안으로 발표한 이유가 부정한 돈 수수 사실 인정에 따른 도덕성 문제라는 새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당규 심사기준 변경하는 어떤 절차도 없이 새 기준 적용은 명백히 당헌당규 위반이며 윤석열 검찰독재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부당하다"며 "새 기준으로 삼는 부정한 돈 수수 인정에 따른 도덕성 문제 부분을 살펴보더라도 이 기준 역시 마포갑을 전략선거구로 이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검찰의 부정한 돈 수수 주장을 부인해왔다. 부정한 돈은 받지도 않았고 인정하지도 않았다"며 "부정한 돈 수수에 따른 도덕성 문제는 성립하지 않는다. 전략공천 지역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포갑 전략지역 발표 철회가 당 공천 기준과 원칙을 지키는 가장 합당한 조치라고 본다"면서도 "전략공관위가 전략후보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할 경우 제가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고 인정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반영해 판단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나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소명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며 "마포갑은 서울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당한 공천이 계속되면 결코 22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고 윤석열 검찰독재를 심판할 수 없다"며 "바로 잡힐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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