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연휴 안전관리 총력…재난상황실 24시간 근무

기사등록 2024/02/01 12:15:43 최종수정 2024/02/01 15:47:29

행정안전부 '설 연휴 안전관리대책 점검회의'

지자체 부단체장 중심의 총괄 대응체계 확립

전통시장·여객선·숙박업소 등 주요 현장점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경북 문경 공장화재 관련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4.01.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1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 17개 시도와 함께 '설 연휴 안전관리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설 연휴 교통 안전관리, 화재 예방, 응급진료체계 운영 등 관계기관별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연휴 기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각 부처 및 유관기관 재난상황실과 함께 상황정보를 공유하며 24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지자체는 부단체장 중심의 상황관리 대응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사전에 국장급 이상을 상황실 책임자로 지정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행안부는 설 연휴 기간에 대설·한파 등으로 피해가 예상되면 선제적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범정부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과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하고 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설 연휴 대규모 이동에 대비해 도로·철도·항공 분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새로 개통된 도로와 갓길차로 운영구간 등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도로 혼잡을 완화한다.

소방청은 요양원, 사회복지시설 등 화재에 취약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완료하고, 소방관서 비상응소태세를 유지하는 설 연휴 대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전통시장은 취약시간대(야간·새벽)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아파트 화재 시 대피요령도 적극 홍보한다.

보건복지부는 연휴 기간 진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하고,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운영한다.

 아울러 독거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에 대해 안전확인을 강화하는 한편, 노숙인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응급잠자리 이용도 안내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발생 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산란계 및 양돈농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한다.

또한 설 연휴 전후를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농장, 축산시설과 차량 등을 일제 소독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귀성객과 낚시객 급증에 대비해 여객선, 터미널, 낚시어선에 대해 관계기관과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정부는 ▲숙박시설 안전관리대책 ▲가스·전기시설 안전대책 ▲산업재해 예방 및 대응 대책 ▲제수용품 등 식품 안전관리대책 ▲전통시장 안전대책 ▲산불방지대책 등 소관 분야별 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국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명절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연휴 기간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분야별 안전대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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