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마구잡이 책정 묻지마 예산, 바로잡아 합의"

기사등록 2023/12/20 18:14:53 최종수정 2023/12/20 19:17:29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2024년도 예산에 대한 합의문을 들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합의를 도출해낸 것에 대해 "온힘을 다해 마구잡이로 책정된 묻지마 예산을 바로 잡았다"고 자평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어 "오늘 국민의힘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규모와 내용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며 "먼저 내년 예산안이 법정심사기한을 넘겨 처리되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마구잡이로 삭감한 미래 예산과 민생 예산을 제자리에 되돌려놓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며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찌되든 정부의 안을 고수하려는 여당을 설득하며 끝내 내년도 예산안을 합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R&D 예산을 6000억원 순증하고, 지역 경제에 힘이 되어줄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3000억원을 증액했다"며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새만금 예산도 3000억원 늘린 예산으로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파행으로 치닫는 예산 심의를 바로 잡으며, 끌어낼 수 있는 최대한도에서 민생과 미래 예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오늘의 합의로 이어졌다"고 피력했다.

다만 "처음부터 제대로 된 설명과 기준도 없이 마구잡이로 책정된 묻지마 예산 편성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점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명심하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앞으로 내년도 예산이 국민을 위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꼼꼼하게 감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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