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사회, 진보 세력·정치권 단결 촉구 기자회견
"선거법 개악 중단·전국적 연대·호남서 양보·야권 연합"
광주 1000인 비상시국 선언 참가자 일동은 14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개혁·민주·진보 세력 총단결과 더불어민주당의 대승적 결단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아래에서 민주주의가 파괴당하고 민생이 짓밟히며 한반도가 전쟁 전야로 내몰리고 있다"며 "6월 항쟁 이전 군부독재 시절로 돌아가고 있다. 독립운동 영웅들을 모욕하고 동상을 철거하는 모습에 해방 전 일제 식민지가 연상된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이어 "내년도 총선에서 시민·개혁·민주·진보 세력이 총단결해 현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야권이 압도적으로 승리해야만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에 제동을 걸고 탄핵과 개헌에 나설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세력 단결에 진심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여당과 야합해 선거법을 개악한다면 이는 선거를 포기하는 대국민 선언과 마찬가지"라며 "아울러 호남에서의 기득권도 내려놓는 등 깊은 성찰과 대승적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회견을 마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선거법 개악 중단 ▲전국적 연대 ▲호남에서의 양보 ▲비례위성정당 창당 금지 등 4대 요구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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