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의원 통해 비위 의혹 주장한 인물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 검사의 처남댁으로 알려진 강모씨를 오는 24일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당시 ▲위장전입 ▲세금 체납 ▲처가 골프장 직원 등 범죄 경력 조회 ▲골프장 부당 예약 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3일 이 검사가 2020년 12월24일 '리조트 접대'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리조트 영업이 불가능했던 시기 국내 주요 기업 측에서 이 검사의 가족에게 식사와 공간을 제공하는 등 접대가 있었다는 것이 김 의원 주장 요지다.
강씨가 김 의원 측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최근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검사의 처남에 대한 경찰 수사가 부진하자 국회에 제보하게 됐다는 취지로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일 비위 의혹과 관련해 이 검사의 처가가 운영한다고 알려진 용인CC 골프장과 접대 의혹에 언급되는 강원도 소재 리조트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청탁금지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검사는 의혹 제기 후 '세금을 냈고, 위장 전입을 인정한다. 그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 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도 고발한 바 있다. 공수처는 사건을 특별수사본부(부장검사 이대환)에 배당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범죄 경력 조회 의혹 등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검사를 포함한 검사 탄핵안은 지난 9일 발의됐으나 철회됐다. 민주당은 이달 말 탄핵안을 재발의해 표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검사는 지난 9월 수원지검 2차장검사로 승진 임명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수사를 지휘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20일 압수수색과 동시에 이 검사를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탄핵은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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