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속 취객 동사하는 사건도 발생
7일 중국 신화통신은 전날 오후 7시20분(현지시간)께 헤이룽장성 자무쓰시 화난현의 한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붕괴 당시 이 체육관에서 중학생 7명이 농구를 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3명은 건물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자 밖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잔해에 매몰된 4명 가운데 1명은 생존했지만, 나머지 3명은 숨졌다.
사고 당시 이 지역에 폭설이 내리고 있어 쌓인 눈 때문에 체육관 지붕이 붕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체육관 옥상에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며 "붕괴 사고가 폭설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국은 전문팀을 구성해 체육관 운영 책임자들을 체포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당일 헤이룽장 전역에는 많은 눈이 내려 폭설 적색경보가 발령 중이었다.
자무쓰시에는 6일 6시간 만에 15㎜의 눈이 내려 기상 당국이 당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폭설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당국은 폭설이 7일 오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25~3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취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길거리에서 숨진채 발견되기도 했다.
중국 언론은 7일 오전 6시37분께 치타이허시의 한 길거리에서 한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그가 숨지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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