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회의 후 '성과문서' 발표 예정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오는 7~8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회의를 가지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세,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의 동향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라고 일본 공영 NHK 등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7 외교장관은 이번 회의 후 논의 내용을 '성과문서'로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충돌한 후 G7 외교장관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외무상은 이번 회의에 앞서 2~5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을 순방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순방 후 기자들에게 "이번 방문을 근거로 외교장관 회의에서 솔직하고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하마스 등의 테러 공격을 비난하고, 가자지구가 심각한 인도 위기에 빠졌다며 인도 목적의 일시적 휴전, 인도 지원을 할 수 있는 환경 확보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달할 방침이다.
아울러 G7 외교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국의 동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번 회의에 중앙아시아 5개국인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 외교장관을 온라인 형식으로 초청할 방침이다.
중앙아 5개국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위협에 직면했다. 이를 계기로 중국과 G7은 서로 관여를 강화하는 외교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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