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이란 세력, 이라크·시리아서 13차례 미군 공격"

기사등록 2023/10/25 06:53:37 최종수정 2023/10/25 07:19:29

8일간 이라크서 10차례, 시리아서 3차례 공격

"이란혁명수비대·이란정권 지지 받고 있어"

이란 추가 도발 우려…"단호한 대응 대비 중"

[워싱턴=뉴시스]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미군과 연합군은 최소 이라크에서 10차례, 시리아에서 3차례 드론과 로켓을 혼합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미 국방부 영상 캡쳐). 2023.10.25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충돌로 중동 내 긴장이 치솟은 가운데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란이 최근 지지세력을 통해 이라크와 시리아의 미군기지를 여러차례 공격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미군과 연합군은 최소 이라크에서 10차례, 시리아에서 3차례 드론과 로켓을 혼합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이 해당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 문제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알고 있다"며 "공격에 나선 단체들은 이란혁명수비대(IRGC)과 이란 정권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해당 지역에서 매우 가까운 시일 안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군대, 궁극적으로는 이란으로부터 미군과 미국인을 상대로 중대한 도발행위가 있을 가능성"이라고 평가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 군을 방어와 단호한 대응의 측면에서 도발행위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론에 참석해 "최근 몇주간 이란의 대리인들이 반복적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IS의 새로운 준동을 막기 위한 임무를 수행 중인 미국인들을 공격했다"면서 만약 이란이 공격을 지속할 경우 "신속하고 단호히 미국 안보를 지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만약 이란이나 이란의 대리인들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우리 사람들을 지킬 것이다. 실수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두 달째 행방이 묘연했던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이날 공식 해임된 것과 관련해 "보도를 봤다"면서도 구체적인 논평은 하지 않았다.

그는 "미중 고위급 지도자들이 지속적으로 두 군대 사이에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오해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기회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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