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중 과반 득표 나올 때까지 비밀투표
엘리스 스테파닉(공화·뉴욕) 하원의원은 2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오늘 오전 9시 하원의장을 뽑기 위한 공화당 내부 회의에서 의사봉을 잡을 예정"이라며 "각 후보자는 동료의원 한 명씩으로부터 지명받는다"고 밝혔다.
현재 공화당 하원의장에 도전장을 내민 의원은 모두 8명이다. 당초 9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냈으나 댄 뮤저(펜실베이니아) 하원의장이 최근 사퇴해 한 명이 줄었다.
공화당 원내총무인 톰 에머(미네소타)를 비롯해 잭 버그먼(미시간), 바이런 도널즈(플로리다), 케빈 헌(오클라호마),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게리 팔머(앨라배마), 오스틴 스콧(조지아), 피트 세션스(텍사스) 등 8명의 하원의원이 왕좌를 다툰다.
이날 모인 공화당 의원들은 무기명 방식으로 지지후보로 적어 낸다. 투표를 할 때마다 가장 적은 표를 얻은 후보는 자동으로 탈락하고, 투표는 한 후보가 과반수 득표를 얻을 때까지 계속된다.
미 하원은 지난 3일 매카시 전 의장이 해임되면서 혼란에 빠졌다. 매카시 전 의장에 불만을 품은 당내 강경파 8명이 민주당과 손잡고 매카시 전 의장을 끌어내린 것이다.
공화당은 논의 끝에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원내대표를 새 하원의장 후보로 정했다. 하지만 당내 강경파가 반대를 굽히지 않아 자진 사퇴했다. 후순위에 있던 짐 조던(오하이오) 법사위원장이 후보가 됐으나, 3차례 투표에도 당내 지지를 얻지 못해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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