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 들어간 'AI 비서'…MS 빙 검색으로 최신 답변

기사등록 2023/09/28 14:25:24 최종수정 2023/09/28 14:28:03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AI 비서 '메타 AI' 베타 버전

스눕독과 대화하는 느낌 …성격 부여한 AI 28종도 공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메타가 왓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에서 사용 가능한 인공지능(AI) 비서를 비롯, 각기 다른 성격적 특성을 부여한 28종의 AI를 공개했다.

메타는 27일(현지시간) 연례 컨퍼런스 ‘메타 커넥트(Meta Connect) 2023’를 개최하고 새로운 AI 기능 및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AI 비서 ‘메타 AI’는 베타 버전으로 공개됐다. 메타의 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2(Llama2)’ 및 최신 연구를 활용한 맞춤형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과의 검색 파트너십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메타의 이미지 생성 모델이 탑재돼 원하는 문구(명령어)를 입력하면 고품질의 이미지를 단 몇 초 만에 만들어 준다.

또 메타는 성격과 의견, 관심사를 갖고 있어 마치 가상의 인물과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주는 28종의 AI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메타는 스눕독, 켄달 제너, 드웨인 웨이드, 미스터비스트 등 전 세계적 문화 아이콘들과 협업했으며, 각 AI 별로 다른 성격적 특성을 부여해 생동감을 더했다. 메타 AI와 마찬가지로 왓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에서 사용 가능하며, 앞으로 몇 주 내 게임, 철학, 스포츠, 패션 등 다양한 관심사에 걸쳐 더 많은 AI가 공개될 예정이다.


 메타 AI와 28종의 AI는 모두 미국에서 우선 이용 가능하며 추후 확대될 방침이다.

메타는 누구나 나만의 AI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인 ‘AI 스튜디오’도 출시한다. 정보 탐색, 소통, 엔터테인먼트, 사무보조 등 다양한 용도에 맞는 AI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기능은 미국에서 우선 베타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의 파트너십으로 제작된 차세대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라스’를 선보였다. 1세대 제품 대비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됐으며,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할 수 있다. 또 메타 AI가 내장돼 언제 어디서든 핸즈프리로 AI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메타는 "이러한 생성형 AI 기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안전성 및 책임 가이드라인에 맞게 AI 모델을 훈련하고 미세조정하고, 부적절한 대화는 프로그래밍에서 제외하며 조직 내외부 전문가들과 레드팀을 꾸려 모델을 더욱 안정적이고 포용적으로 지속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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