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나이 들수록 불신 높아…"사회 믿는다" 30.9%뿐
'가진 배경에 따라 개인 차별' 인식…"정책으로 해소해야"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학생 4명 중 1명꼴로 우리 사회를 믿지 못하며, 부(富)나 학교 성적에 따른 차별이 있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월간 교육정책포럼 9월호에 실린 '사회와 교육에 관한 학생 가치관·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초중고 학생 22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23.7%가 우리 사회 전반의 신뢰도를 "믿을 수 없다" 혹은 "전혀 믿을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 사회에 대한 불신은 초등학생 9.4%, 중학생 25.6%, 고등학생 31.3% 등 학교급과 함께 높아졌다. 반면 "믿을 수 있다", "매우 믿을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초중고 평균 30.9%에 불과했다.
또한 가진 배경에 따라 개인이 차별을 받는다고 느끼는 학생들도 많았다. 특히 '돈'에 따라 차별한다고 느끼는 비율이 60.5%로 가장 높았으며, 장애(57.3%)나 학교 성적(56.7%)에 따라 차별을 받는다고 느끼는 비율도 높았다. 성별(48.7%)이나 인종(48.0%)에 따른 차별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해당 조사를 인용한 문보은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가정 배경의 영향력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과 지원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학생 개개인이 다양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며, 학습 과정에서 학생들의 선택을 보장하고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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