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코로나19 이전에 약 57만명(2019년)이 한국을 방문한 동남아 최대 방한 시장이다. 이번 행사는 문체부와 태국 관광체육부가 '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를 계기로 지난해 12월 체결한 한-태 관광협력 업무협약(MOU)에 따른 양국 교차행사의 일환이다.
이번 축제는 방콕 시내 대형 쇼핑센터 총 4곳에서 동시다발로 열린다. 대표 행사인 '코리아 에브리웨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상업시설 아이콘시암에서 진행한다. 비비고, 걸작 떡볶이 치킨 등 5개 식품 브랜드가 함께하는 한-태 음식 체험행사를 비롯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대구 치맥 페스티벌 등 지역축제 홍보와 항공사(9개사) 및 여행사(14개사)의 공동 대규모 방한 프로모션 등을 추진한다.
태국 2030세대의 인기 명소인 시암 지역에서도 축제가 열린다. 시암파라곤에서는 'MZ세대 K-스타일 체험관'을 마련해 K-메이크업, K-패션, K-댄스 등 각종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교실을 운영하고 MZ세대 맞춤형 개별 관광 상담을 진행한다. 시암센터에서는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2023 한국방문의 해'를 적극 마케팅한다.
고급 수요층에 특화된 쇼핑시설 엠쿼티어에서는 'K-럭셔리 관광 반짝매장'(팝업스토어)을 운영한다. 회원 350만명 이상을 보유한 현지 국영기업 크룽타이카드(KTC)와 함께 1인당 8만바트(약 300만원) 상당의 고급 방한 상품을 판촉할 계획이다.
양국 관광업계 간 교류 기반도 다진다. 10월2일 방콕 카펠라 호텔에서는 한-태 9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트래블 마트'와 양국 정부 관계자, 여행업계 등 250여명이 참여하는 '한국관광의 밤' 행사를 연다. '한-태 상호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선정된 '갓세븐' 영재와 가수 겸 배우 김세정에게 위촉장도 수여할 예정이다.
10월4일에는 치앙마이, 10월5일에는 푸껫에서 2선 도시 순회 'K-관광로드쇼'를 열고 업계 기반 조성에 나선다. 특히 치앙마이와 푸껫은 최근 태국 제30대 총리로 선출된 세타 타위신 신임총리가 신규 국제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지역이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올해는 양국 수교 65주년이자, 한-태 상호방문의 해로 양국 교류의 의의가 크다"며 "특히 얼마 전 새로 출범한 태국 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태국 전역에 방한 열기를 만들고 동남아 제1 방한 시장 태국의 관광수요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