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수다" 버추얼 아티스트가 음악방송으로 컴백

기사등록 2023/09/13 18:07:55

'아뽀키' 7번째 싱글로 21일 엠카운트다운 나온다

글로벌 500만 팬덤 보유…BTS 음원 작곡가도 협업

VV 엔터테인먼트 소속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키' (사진=에이펀인터렉티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실제 가수가 아닌 '버추얼 아티스트'도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을 발표하는 시대다.

13일 에이펀인터렉티브에 따르면 VV 엔터테인먼트 소속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키(APOKI)'가 7번째 싱글 '스페이스'을 공개했다.

아뽀키는 이번 신곡을 들고 오는 21일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갖는다. 가상 세계에만 머물렀던 버추얼 엔터테인먼트를 현실 세계에 구현한 것이다.

신곡 '스페이스'의 멜로디는 방탄소년단(BTS), 두아 리파, 브리트니 스피어스, 존 레전드, 저스틴 비버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곡을 히트시킨 세계적인 작곡가 멜라니 폰타나가 참여한 레트로 신스팝 장르의 곡으로 1980년대 뉴웨이 무브먼트 중심의 황금기를 재현했다.

뮤직비디오는 에스파, 박재범, NCT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지누야 감독이 디렉터로 참여해 전세계 케이팝 팬심을 공략한다.

뮤직비디오 속 아뽀키는 우주처럼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 공간에서 춤을 추는 연출로 연인 사이의 유대감을 표현했으며 사랑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연출과 다채로운 비주얼을 담아냈다.

아뽀키는2021년 디지털 싱글 '겟 잇 아웃(GET IT OUT)'으로 데뷔한 국내 최초의 버추얼 아티스트다.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아필라, 돌체엔가바나 등 유수의 기업 및 그래미를 수상한 세계적인 작곡가·프로듀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진행했으며 현재 약 500만명 이상의 소셜미디어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아뽀키는 미국 유명 잡지 '버추얼 휴먼스'가 뽑은 대한민국 버추얼 아티스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 소니뮤직솔루션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에이펀인터렉티브 관계자는 "7번째 싱글 '스페이스'는 에이펀인터렉티브 컴퓨터그래픽(CG) 전문가들과 해외 아티스트들의 협업을 통해 6번째 싱글 '홀드 온' 속 아뽀키 캐릭터 컨셉을 반전시켜 파격적인 모습으로 연출했다"며 "이번 신곡과 지난 8월에 발매한 6번째 일본어 싱글 '홀드 온'은 11월 10일에 발매 예정인 아뽀키의 첫 번째 풀앨범 '어스 스페이스 타임(Earth Space Time)'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수록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곡 '스페이스'는 지니, 멜론,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 각종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 가능하다.  

한편 아뽀키는 '우주 어딘 가에 사는 토끼를 닮은 존재'를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제작사 에이펀인터렉티브는 아뽀키의 세계관을 메타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뽀키의 프로필사진(PFP) 대체불가토큰(NFT)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라인 넥스트가 주도하는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를 통해 아뽀키 굿즈를 선보이고 모든 NFT 보유자들에게 한정판 굿즈를 증정한다. 지난해 9월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2만 5000개 NFT 카드가 2초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VV 엔터테인먼트 소속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키' (사진=에이펀인터렉티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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