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병원 촬영 갑질 제보
"고위험 산모실 가야 하는데 못 가게"
"마음 급한데 조용히 하라며 길 막아"
"보호자분께 불편 드린 점 사과한다"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촬영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사는 즉각 사과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촬영팀에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임신한 아내가 하혈을 해 응급실에 갔다가 고위험 산모실에 입원하게 돼 병원에 갔는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촬영팀이 길을 막고 못 들어가게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마음이 급해 죽겠는데 스태프는 조용히 하라며 가는 길을 막길래 '여기가 사람 살리는 곳이지 촬영이 문제냐'며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와이프는 별 문제 없이 잘 지나갔지만, 만약에 문제라도 생겼으면 다 엎어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드라마 제작사는 11일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병원 측과 협의해 이용객 동선 전체를 막지 않는 선에서 양해를 구하며 촬영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 분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한다"고 했다. 이어 "촬영 중 불편함을 끼치지 않게 보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는 내년 방송 예정인 로맨스물이다. 천우희와 장기용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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