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독일·인도 총리 등 위로·응원
9일 A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이날 마라케시와 지진 진앙지 인근 5개 지방에서 최소 63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 수는 329명이라고 집계했다.
수색이 계속 되고 있는데다, 현지 구조대원들이 아직 지진 피해현장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1000여명에 육박하자 유엔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등 각국에서 위로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모로코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해 슬픔에 빠졌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9일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이 어려운 시기에 모로코 정부와 국민들과 연대를 표명한다. 희생자 가족들에게 가장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위로했다.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유엔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한 노력에 있어서 모로코 정부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애도를 표했다. 현재 세계 주요 경제겅국이 집결해 G20 정상회의를 주최하고 있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인도는 이 어려운 시기에 모로코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11분에 규모 6.8의 지진이 북위 31.11도, 서경 8.44도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후 몇 초 동안 진동이 지속됐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지표면에서 비교적 얕은 18.5㎞,, 지진의 진앙은 인구 84만여명이 사는 도시이자 인기 관광지인 마라케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72㎞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틀라스 산맥으로,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인 투브칼과 모로코의 유명 스키 리조트인 오우카이메데네 근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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