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목욕탕 폭발사고…2명 중상·19명 경상(종합2보)

기사등록 2023/09/01 17:34:54 최종수정 2023/09/01 17:36:58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1일 오후 부산 동구의 한 목욕탕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소방이 진압에 나섰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3.09.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권태완 김민지 기자 = 부산의 한 목욕탕 건물에서 화재진압 중 폭발이 발생해 소방관, 경찰관, 주민 등 20여 명이 다쳤다.

1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의 한 4층짜리 목욕탕 건물 지하 1층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어 현장에서 2차 폭발로 인해 진화를 펼치던 소방관 8명과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관 3명, 구청장과 직원 6명, 주민 4명 등 21명이 화상 등의 피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소방관 2명은 안면부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었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다. 경찰관 3명 등 나머지 19명은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홍 동구청장도 현장에서 지휘하던 중 폭발로 인해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얼굴과 손 등에 화상을 입었다.

부산소방은 오후 2시 16분께 대응1단계 발령해 진화를 펼쳤고, 약 3시간 만인 오후 4시 47분께 완진됐다.

사고가 난 목욕탕은 1주일에 이틀 정도 영업하는 곳으로, 이날은 영업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길수 항만소방서장은 "정확한 폭발 지점은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이다"며 "지하에 연료탱크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제 연료탱크로 추정되는 어떤 물체가 보이고 연료탱크를 중점적으로 진압했다"고 설명했다.

하 서장은 "폭발의 개념은 정확하게 잡기는 어려운데, 첫 번째 초진을 한 다음에 폭발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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