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예정대로 오염수 희석 확인…기상 조건도 문제 없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도쿄(東京)전력은 자사가 운영하는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24일 오후 1시 해양 방류할 방침을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보도했다.
현지 공영 NHK도 관계자를 인용, 오염수가 상정대로 희석됐다고 24일 전했다. 관계자는 기상 조건에도 문제없는 점도 확인됐다며, 정부 방침 대로 24일 오후 1시 해양 방류를 시작하겠다고 NHK에 확인해줬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발생한 사고로 후쿠시마 제1 원전에는 방사성 물질 트리튬이 포한된 물이 계속해 발생하고 있다. 일본 측은 이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처리수로 부른다.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 내에는 오염수가 1000기 이상의 탱크에 98% 이상 차 있다. 약 134만t 규모다.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24일부터 해양 방류하기로 지난 22일 결정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에 바닷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국가기준 40분의 1로 희석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24일 희석한 오염수의 트리튬 측정 농도가 나올 전망이다.
도쿄전력은 올해 탱크 30기 규모인 약 3만1200t, 약 5조 베크렐(㏃) 분의 트리튬 섞인 오염수를 4차례에 나누어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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