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울산, 제주, 대전, 인천, 청주 등
서울 명동, 은평구, 서대문구 등 다수
'CHUNGHWA POST' 글귀…조사 중
"개봉하지 말고 즉시 112 등에 신고"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서울 곳곳서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노란색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중구 명동의 서울중앙우체국에선 이날 오후 4시40분께 대만발 노란색 소포가 발견돼 건물이 한 때 전면 통제되고 이곳에 있던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아직까지 이 소포들로 인한 사고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소포를 군에 넘겨 성분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날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외에도 은평구, 광진구, 용산구, 남대문구, 송파구 등에서도 해외발(發) 테러 의심 우편물 신고가 들어왔다. 또 오후 7시 기준 서울 곳곳은 물론 울산, 제주, 대전, 인천,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이 같은 해외발(發) 테러 의심 우편물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이 우편물에는 'CHUNGHWA POST'라는 글귀가 적혀 있고, 발신지로는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로 표기돼 있다.
앞서 울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는 대만발 국제우편물로 온 노란색 소포를 개봉한 시설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즘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청은 "유사한 우편물을 수취한 이는 개봉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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