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된 아빠…커밍아웃 日 방송인, 이혼 1년 만에 숨진 채 발견

기사등록 2023/07/13 18:09:00
[서울=뉴시스] 류체루. (사진=류체루 인스타그램 캡처). 2023.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일본 모델 겸 방송인 류체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7세.

13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5분께 도쿄 시부야구 사사즈카 사무실에 숨져 있는 류체루를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류체루의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류체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류체루는 모델·가수·배우·사업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왔다. 2016년 12월 모델 겸 방송인 페코와 결혼했으며, 2018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8월 류체루가 "더 이상 남성 정체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발표한 뒤 두 사람은 이혼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버지 없이 아들을 키우게 했다"며 류체루의 커밍아웃 결정을 비난했다.

현재 페코와 아들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 류체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날이 아들의 다섯번째 생일 다음날로 알려져 류체루의 사망 소식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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