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오디오 포함 사무실 유체동산 등
대장동 개발 비리 총 2232억 동결
13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천화동인 6호의 범죄수익 몰수·추징을 청구, 지난달 23일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이를 통해 최근 부동산, 예금채권, 부동산 등 124억원 상당의 몰수·추징을 집행했다"며 "현재까지 천화동인6호 명의 자산 146억원을 보전 조치했다"고 밝혔다.
천화동인6호는 대장동 사업 이익 약 283억원을 배당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천화동인 6호가 범죄수익을 받은 것으로 보고 법원의 확정 판결 전에 천화동인6호 자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하는 조치를 한 것이다.
검찰은 천화동인6호의 자산 동결을 위한 집행 과정에서 고급 오디오 등 사무실 내 약 52억원 상당의 유체동산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천화동인6호는 지난 2021년 9월 사명을 변경했고, 사명 변경 전 음향기기 관련 업무를 법인 목적에 추가하겠다고 등기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와 관련해 현재까지 추징·보전된 총액은 약 2232억원이다. 주요 사건 관계인별로 동결된 금액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1250억원, 남욱 변호사가 514억원, 정영학 회계사가 256억원 등이다.
검찰은 천화동인6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우형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보강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천화동인6호의 서류상 소유자는 조현성 변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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