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선임됐다가 약 10시간 만에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자신이 언론과 비명(비이재명)계의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평가한 기사를 언급하며 "나의 심정을 나보다 잘 적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매체 '시민언론 민들레'의 '이래경 끝내 사퇴, 그 참을 수 없는 마녀사냥의 가벼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썼다.
해당 기사는 이 이사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친분이 없음에도 지난 2019년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 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사람 중 한 명이라는 이유로 친명계 인사라고 공격받았으며, 페이스북에 올린 개인적인 글을 지나치게 해석해 음모론 신봉자로 만들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이사장은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선임된 이후 과거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을 '윤가'라고 지칭하며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정부여당 비난의 글을 올린 것과 함께 천안함 자폭설, 코로나19 미국 기원설, 대선 조작설 등 음모론 관련 글을 게시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이 이사장은 결국 전날 혁신위원장에 선임된 지 약 10시간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이사장은 전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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