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부처님 오신날인 27일 경남 함안군 무진정에서 함안낙화놀이가 열렸다.

‘함안 낙화놀이’는 경남 무형문화제 제33호로 숯가루를 이용해 만든 낙화봉을 줄에 매달고 불을 붙여 놀던 전통 불꽃놀이다. 조선 선조 때 함안군수로 부임한 한강 정구가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매년 사월초파일 개최했다고 전해진다.

‘함안 낙화놀이’는 일제의 민족정기 말살정책으로 중단됐으나, 1985년에 복원했다.

행사는 참나무 숯가루를 광목심지와 한지에 싸서 만든 낙화봉 3000여개에 함안낙화놀이보존위원회 관계자들이 불을 붙이면서 바람의 강약에 따라 떨어지는 불꽃이 연못을 수놓으며 장관을 이뤘다.

낙화봉에서 불꽃이 떨어질 때 마다 긴 시간을 기다린 방문객들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 날 함안군은 방문인원을 2만 2000명으로 예상한 뒤 행사를 진행했으며, 안전을 위해 무진정 안쪽 행사장에는 2만명 기준으로 통제했다. 총 방문객은 군 추산 5만명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함안군은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경찰 70명, 소방 130 여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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