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소상공인정책포럼 연속 간담회
25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관계자들은 지난 24일 국회 소상공인정책포럼 연속간담회에서 소상공인과의 상생 의지를 피력했다.
간담회에선 소비자와 가맹점 사이 주요 분쟁 지점 중 하나인 '악성 댓글' 문제가 언급됐는데, 업체들은 이를 위한 개선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서 유재혁 요기요 부사장은 "플랫폼과 플랫폼 관계자들 모두 상생해야 한다"며 "소상공인들과 상생하는 정책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상습 악성 댓글 작성자를 확인하고 명백한 인신공격성 댓글 등은 블라인드 처리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좋은 댓글이 일정 정도 쌓이면 악성 댓글에 대해 삭제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아이디어를 고민해 볼 것"이라며 "소상공인들과 함께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김중현 배달의민족 가치경영실장은 "댓글 문제는 고객과 가맹점 사장 간 소통 단절로 생긴 문제가 크다"며 "플랫폼이 중간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로 말했다.
이어 "지금 논의 중인 자율규제 외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가맹점 사장들에 대한 단체교섭권 부여 등은 입법이 되면 준수할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최대한 많은 것들을 가맹점 사장들과 공유하면서 불필요한 광고는 줄이도록 유도하는 등 컨설팅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정보를 제공해 상생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성훈 쿠팡이츠 본부장은 "입점 업체는 중요한 파트너이며 소통을 늘리려 노력 중"이라며 "전통시장 프로모션을 늘리고 업체별 상생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또 "더 많은 고객에게 선택권을 주고 주문이나 매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에게 적대적이지 않단 점을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선 "블랙컨슈머 한 명이 가게를 없앨 수 있어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일정 정도 좋은 평가를 받으면 블라인드권을 주는 정책을 제안한다"는 등 소상공인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간담회는 국회 소상공인정책포럼이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가 주관해 진행했다. 첫 시간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이 주제였다.
간담회엔 업계 관계자 외 국회 소상공인정책포럼 대표 의원인 서 의원과 연구책임의원인 이동주 민주당 의원, 서울·경기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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