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양곡법·간호법 오늘 처리…국회의장 결단해야"

기사등록 2023/04/13 14:34:08 최종수정 2023/04/13 15:48:56

"양곡법 재표결해야…더 이상 직무 태만"

''간호법·의료법 등 민생법안 오늘 처리"

"운영위장 선출 협조, 내달 운영위 개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늘 본회의에서 민생 법안을 원칙적으로 처리해가겠다"며 양곡관리법 개정안 및 간호법·의료법 등의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오늘 개별 헌법기관의 뜻이 무엇인지 재투표를 통해 확인하겠다"며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제출해서라도 개별 헌법기관의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 "재표결을 미룰 이유가 없다"며 "국민의 60%가 찬성하는 법안이다. 국민의힘은 당당하다면 당연히 투표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호소한다. 양심과 소신에 따라 표결해야 한다"며 "우리 당 의원들 역시 당론에 따라 찬성 표결에 임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본회의에 직회부된 간호법·의료법은 오늘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을 더 기다리는 건 국회의 직무 태만이다. 오늘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광주·대구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광주·대구 군공항특별법 등은 오후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며 "노인복지법과 장애인복지법은 여야 합의로 수정안을 만들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당초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법사위 일정 등에 따라 오후 3시로 연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회의 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서는 "(여당에) 대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여당이) 계속 운영위 개최에 협조하지 않아 운영위원장 선출에도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오늘 의장 중재에 따라 일단 협조하는 대신 내달 10일 전에 운영위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법사위에서 4월 중으로 양 특검법이 처리되지 않는다면 4월 중 신속처리안건 지정이 불가피하다"며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및 김건희 특검의 처리를 촉구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 논의를 위한 전원위원회가 이날 마무리되자 "국민의힘에 소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요청해놨다"며 "의장께서 최소한 다음 원내지도부나 양당 간에 협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준비를 하는 단위로 가동해보자는 제안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당은 이 문제에 대해 지도부와 더 상의할 참인 모양"이라며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hong15@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