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폐막...104회 공연·15만명 관람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한 '물랑루즈!'는 지난해 12월16일부터 지난 5일까지 3개월간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104회 공연을 진행했다.
총 객석 점유율은 90%로 15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관람했고, 인터파크 티켓 기준으로 뮤지컬 월간 랭킹 1위를 기록했다.(2022년12월20일~2023년3월4일 기준)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토니어워즈 10개 부문을 포함해 글로벌 어워즈 36개를 수상했다. 한국 공연엔 크리스티안 역에 홍광호와 이충주, 사틴 역에 아이비와 김지우가 출연했다.
특히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주목 받았다. 공연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화려한 샹들리에와 코끼리, 풍차 모형 등 압도적인 규모의 무대와 공연 10분 전부터 선보이는 프리-쇼(pre-show)로 눈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각국 공연에선 오리지널팀이 의상을 전량 제작했으나 한국 공연에선 최초로 미국과 호주, 한국이 의상을 공동 제작했다. 그중 16벌의 사틴의 의상이 더욱 돋보였다. 공연 전 호주에서 의상 피팅을 진행하고, 공식 파트너인 프레시오사(PRECIOSA)의 크리스털 수천 개가 사용됐다.
한국 프로덕션 프로듀서인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물랑루즈!'가 브로드웨이에 입성하기 전인 2018년도 보스턴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했을 때부터 한국에서 공연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매시업 뮤지컬 장르를 관객들이 충분히 즐기는 것을 봤다. 초연의 성공을 기반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한국 프로덕션 연출을 맡은 맷 디카를로와 저씬타 존도 "음악뿐만 아니라 드라마적 요소와 유머가 굉장히 많은 작품이다. 한국어로 처음 선보이는 과정에서 효과적이고 적절하게 표현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한국 관객들이 잘 받아들여 작품을 즐기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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