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자사 점수공개 서비스 사용자 표본분석
내신 평가 도입으로 당락 바뀐 비율, 최대 1.9%
"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 수능에서 당락 결정"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서울대가 2023학년도 대입부터 정시에 고교 교과성적(내신)을 20% 이상 반영했지만, 내신이 당락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진학사가 자사 점수공개 서비스를 활용한 서울대 정시 지원자 2354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일반전형의 경우 2037명 중 27명(1.3%)만이 내신 성적 20% 도입으로 인해 당락이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균형전형은 정시임에도 불구하고 총점 40%를 내신으로 평가하는데, 이 경우에도 내신 성적 때문에 당락이 바뀐 경우는 317명 중 6명(1.9%)에 불과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과평가 반영비율이 일반전형 20%, 지역균형전형 40%지만 실제 결과에서는 전형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며 "지역균형전형은 고교 추천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교과평가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을 추천하지는 않았던 것이 이유"라고 예상했다.
우 소장은 "2023학년도 서울대 정시는 우려했던 것보다 교과평가 영향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2024학년도 서울대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것은 수능 성적이 제1의 조건의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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