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 올드린, 93살 생일에 30년 연하 오랜 연인과 4번째 결혼

기사등록 2023/01/22 05:46:39 최종수정 2023/01/22 06:22:50

로스앤젤레스에서 작은 결혼식…"도망치는 10대처럼 흥분돼"

신부는 화학공학 박사로 자신 소유 벤처기업의 부사장 재직

[서울=뉴시스]우주비행사 에드윈 '버즈' 올드린이 자신의 93번째 생일인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랜 사랑이던 안카 파우어와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2023.1.22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우주비행사 에드윈 '버즈' 올드린이 자신의 93번째 생일인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랜 사랑이던 안카 파우어와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했다.

올드린은 지난 1969년 7월20일(현지시간) 닐 암스트롱과 함께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발을 디뎠으며, 아폴로 11호 선장이던 닐 암스트롱과 함께 2시간17분 간 달을 산책했었다. 암스트롱은 올드린보다 15분 더 오랜 2시간32분을 산책했다.

그는 21일 페이스북에 "93번째 생일이자 '항공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는 명예를 얻은 날 오랜 사랑과 파트너인 안카 V 파우어 박사와 결혼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작은 사적 결혼식에서 성스러운 결혼 생활에 동참했고, 도망치는 10대들만큼 흥분했다"고 밝혔다. 올드린은 이와 함께 검은 턱시도 차림의 자신과 긴 소매 드레스를 입은 신혼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 2장을 공유했다.

올드린의 이 게시물은 21일까지 페이스북에서 5만3000건이 넘는 '좋아요'와 '사랑해요'를 받았다.

63살로 올드린보다 30살 젊은 파우어는 화학공학 박사로 올드린의 버즈 올드린 벤처사 부사장으로 일해 왔다.

[서울=뉴시스]우주비행사 에드윈 '버즈' 올드린이 자신의 93번째 생일인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랜 사랑이던 안카 파우어와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2023.1.22
이날 올드린의 결혼은 그의 4번째 결혼이다. 그는 1954년 조안 아처와 첫 결혼을 했고, 2남1녀를 낳았지만 1974년 이혼했다. 이듬해인 1975년 비벌리 반 질과 2번째 결혼을 했지만 3년 만에 다시 이혼했고, 10년 뒤인 1985년 로이스 드리그스 캐넌을 3번째 부인으로 맞아 24년 간 결혼 생활을 하다 다시 이혼했다.

한편 아폴로 11호에는 암스트롱과 올드린 외에 마이클 콜린스가 3번째 승무원으로 함께 했지만, 콜린스는 달에 착륙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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