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시찰 내무부 최곡위 3명 등 헬기탑승 9명 전원 탑승
추락 주택가에 유치원 아파트 있어 시민 피해 커
사고원인 발표 안돼
국가비상청 소속 헬기에는 9명이 타고 있었으며 장관을 비롯 부장관과 차관 등 내무부 최고위층 3명을 포함해 탑승자 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헬기가 수도 키이우 동부 교외 브로바리의 유치원과 아파트가 있는 주택가로 떨어지면서 지상서 어린이 3명 등 10명에 가까운 주민이 희생되었다. 유치원 및 유아원 교사 여러 명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가 29명 보고된 가운데 이 중 15명이 아동이었다.
이날 내무장관 등은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전선 지역으로 가던 중이었다. 그간 우크라 고위 관리와 비상팀은 신속한 이동을 위해 헬기를 이용하면서 러시아군 포격을 받지 않기 위해 저공 비행을 해야 했다. 이날 안개가 끼었다고 한다.
헬기가 사고로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러시아군의 타깃이 되어 포격이나 로켓탄에 맞은 것인지 사고 원인이 나오지 않고 있다. 수도 키이우는 러시아군의 주기적인 미사일 공격 때 이란제 드론이 날아오기도 했으나 러시아군의 직접 공격은 적은 편이었다.
침공전 8개월 전인 2021년 7월 장관에 임명된 고인은 러시아군의 미사일 피격 주택가 현장에서 자주 피해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등 일반인에 낯이 익는 장관이었다. 내무부는 특히 러시아군 전쟁범죄 조사를 맡고 있다.
우크라는 나흘 전인 14일(토) 러시아의 미사일·로켓 일제 공격 때 동중부 드니프로시의 9층 아파트가 정통으로 맞아 지금까지 주민 45명이 사망했으며 거대한 잔해 더미 속 생존자 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직도 30명이 실종 상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