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대륙고기압 확장·구름대 유입으로 많은 눈 예상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17일부터 19일 오전까지 차가운 성질의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의 해수면 온도와 기온 차이(해기차)에 의한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에 20~30㎝, 많은 곳은 50㎝ 이상 폭설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제주도 중산간에도 8~15㎝, 많은 곳은 2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해안가도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5~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17일 밤부터 18일 오전 사이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중산간 이상의 도로에는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아 차량 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차량 월동장비를 갖추는 등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 17일 오전부터 제주도 모든 해상에 3.0~5.0m로 물결이 매우 높아지면서 풍랑특보가 확대·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위는 20일 이후에는 풀릴 것으로 보이지만, 대기 상층의 고위도에 위치한 차가운 공기가 주기적으로 남하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강도와 찬 대륙고기압의 발달 정도 및 이동속도에 따라 날씨와 기온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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