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시 제주 수산물 연간 4483억원 피해

기사등록 2022/11/28 10:14:21

제주연구원 ‘피해 조사·세부 대응계획 연구’

제주산 수산물 소비 감소 폭 평균 49.15%

[제주=뉴시스] 제주연구원 전경. (사진=제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 제주 수산업 피해액이 연간 4000억원대로 추산됐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연구원에 의뢰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따른 피해 조사 및 세부 대응계획 수립 연구' 용역 보고서가 최근 제출됐다. 용역은 지난 3월부터 시작돼 이달까지 진행됐다. 총 사업(용역)비는 8000만원이다.
 
제주연구원은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예상피해를 온라인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조사는 지난 4월29일부터 5월2일까지 진행됐고 전국 1000명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조사 항목은 ▲수산 및 관광 소비와 관련한 내용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내용 ▲수산업 및 관광산업 피해와 관련한 내용 ▲인구통계적 특성 등이다.

이를 보면 수산업 피해의 경우 응답자의 74.8%가 '제주가 다른 지역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별 차이 없음이 17.7%, 제주가 덜 심각이 3.9%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 제주산 수산물 소비 감소 폭은 평균 49.15%로 나타났다. 제주산 갈치가 48.36%, 참조기 47.64%, 광어 47.49%, 소라 50.39% 등이다. 피해액은 지난해 제주 수산물 생산금액 9121억원을 기준으로 49.15%를 적용한 4483억원으로 추정됐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 방류 시 제주 관광업에 미치는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더 클 것이라는 응답이 66.4%에 달했다. 다른 지방과 별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31.2%, 제주가 덜 심각하다는 답변이 2.4%였다.

또 응답자의 48.6%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 제주 여행 관련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평균 29.04%의 여행 지출을 감소 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진은 이와 함께 '원전 요염수 유입 예측' 부문에서 원전 오염수가 우리나라 주변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 검증을 위한 과학적 데이터를 구축해야 하고 제주는 오염수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로 비롯된 것이다. 일본은 내년부터 30~40년에 걸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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