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B 군산·핵잠수함 부산…美전략자산 한반도 속속 도착(종합)

기사등록 2022/11/01 18:31:02

핵실험 가능성에 대북 강력 경고 메시지

[서울=뉴시스] 지난 31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미 해군 LA급 잠수함 '키웨스트. (사진=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 캡처) 2022.11.01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해병대의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B가 처음으로 한국 땅에 내린 가운데 핵 추진 잠수함 키웨스트함(SSN-722)도 부산항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공중·해상 전략자산이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한 것으로,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방부는 1일 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 사이트를 통해 지난 31일 로스앤젤레스(LA)급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USS 키웨스트(SSN 722)가 부산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어 "키웨스트는 괌에 전진 배치되어 미국 7함대 작전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작전을 수행해 해양 안보 작전을 수행하고 국가 안보 이익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공개된 5장의 사진에는 잠수함 선체 위에 올라서 있는 승조원들이 부두에 줄을 묶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우리 해군 관계자들은 "키웨스트 잠수함 입항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을 들고 서 있었다.

키웨스트함의 입항 목적은 미 국방부가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리 해군과의 연합 훈련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병대 제242 전투기 공격비행대대(VMFA-242)가 운용하는 F-35B 4대도 이날 군산 기지에 착륙했다.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배치됐던 이들 전력은 지난달 31일 시작해 오는 4일까지 이어지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으로 전개했다.

F-35B는 지상기지에서만 전개할 수 있는 F-35A와 달리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지상은 물론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 등에서도 뜨고 내릴 수 있어 유사시 다양한 환경에서 출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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