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美 대북 정책 변함 없어…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기사등록 2022/10/29 04:07:30 최종수정 2022/10/29 10:30:43

"北과 조건 없는 만남 준비돼…北 진지한 외교 관여 촉구"

[워싱턴=AP/뉴시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2.02.2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최근 곳곳에서 나오는 북한과의 군축 협상론과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군축 협상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미국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 미국의 대북 정책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에 계속 열려 있고, 북한에 계속 접촉을 시도하며, 외교적인 접근 추구에 계속 전념한다"라며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고, 북한이 진지하고 일관된 외교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과 도발에 맞서 우리는 동맹·파트너와 방어와 억제를 강화할 조치를 취했다"라며 "우리는 한국·일본 및 다른 동맹과 북한과 관여하는 최선의 방법에 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한다"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날 브리핑에 앞서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전날인 27일 카네기국제평화재단 행사에서 북한과의 군축 논의와 관련, "두 국가가 마주앉아 대화하고자 한다면 군축은 언제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고 발언했었다.

젠킨스 차관은 "군축뿐만이 아니라 전통적인 군축 조약으로 이어지는 위험 감소, 군축의 모든 다른 요소"와 관련해 대화할 수 있다고 했으며, "만약 그들(북한)이 군축에 관해 논의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면 '안 돼'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다만 이날 그는 전반적인 군축의 의미와 관련해서는 "넓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은 군축이 단지 하나(의 의미)라는 인식을 바꾸려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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