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항공 노동자 산재 인정 677건…대한항공 계열 414건

기사등록 2022/10/21 08:54:18 최종수정 2022/10/21 08:59:40

최근 5년간 산업재해 신청건수는 725건

이 중 93.3%인 677건 산업재해 인정

사고 519건, 출·퇴근 105명, 질병 43건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화물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2.10.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내 항공업계 노동자가 산업재해를 승인받은 건수가 최근 5년간 67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 8월 말까지 항공업계 노동자의 산재 신청 건수는 725건으로 파악됐다. 이 중 677건인 93.3%가 산재로 인정받았다.

유형별로는 ▲사고 519건 ▲질병 43건 ▲출퇴근 105명으로 출퇴근의 산재 승인율을 99%로 나타났다. 그런데 질병의 경우 60%에 그쳤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과 자회사(한국공항 등) 414건 ▲아시아나와 자회사(아시아나에어포트 등) 183건 ▲제주항공과 자회사(제이에이에스 등) 39건 ▲기타 저비용항공사(LCC) 38건 등이 승인을 받았다.

이 기간 직업성 암이 산재로 승인받은 경우는 총 5건이다. 질병별로 ▲유방암 2건 ▲급수골수성백혈병 2건 ▲골수이상 증후군 1건이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21. jtk@newsis.com
회사별로는 ▲대한항공 3건 ▲아시아나항공 1건 ▲제주항공 1건이다.

홍 의원은 "항공업계의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 등 산재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항공사는 노동자들의 산재 사고 및 직업성 암 발생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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