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사회 문화 질서 업그레이드 기회"
"각종 경제 위기 지표 새로운 질서 전해줄 것"
"'뉴 룰' 선진화한다면 향후 25년도 굳건할 것"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창사 21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2회 '10년 후 한국' 포럼 인사말에서 "우리를 향해 엄습하고 있는 각양의 위기 지표들은 우리에게 또 한 번의 기준, 새로운 질서를 전해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주변에 몰아닥치는 경제적 변수, 지표들이 안 좋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25년 전인 외환위기 시대 기억을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IMF 외환위기 당시 대한민국이 그동안 몰랐던, 알았지만 무시했던 각종 글로벌 룰들이 있었는데 IMF라는 국가위기를 통해 대한민국이 그 룰을 받아드릴 수 밖에 없었다"면서 "그때 이름이 '글로벌 스탠다드'였다"고 전했다.
이어 "1997년 이맘 때부터 아시아존에서 시작된 외환위기가 한국으로 엄습하기 시작했다. 당시 우리가 가지고 있던 외환보유고로는 달러 해외 부채를 갚기 쉽지 않았다. 결국 그해 12월24일 자정 '대한민국에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긴급 금융자금 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며 "그 때 받은 구제금융자금 규모가 197억 달러로 알고 있다"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지난 달 일본과 중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 외환시장도 출렁거렸다. 한은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투입한 달러 규모가 197억 달러 정도라고 한다"면서 "외환위기 때 IMF로부터 빌렸던 돈의 규모 만큼 한 달 동안 우리나라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투입했다. 격세지감을 느낀다. 4반세기 사이에 외환보유액이 상당히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 뇌리에는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개념이 좋은 의미이기도 하지만 아픈 기억이기도 하다. 그 단어를 쓰는게 상당히 부담스러웠다"며 "그래서 뉴시스가 선택한 것이 '뉴 룰'이다. 거기에 새로운 질서를 찾아내자는 염원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 기준이나 질서를 한국이 오롯이 보다 선진화시켜서 받아내고 체질화시킨다면 앞으로의 25년도 한국이 굳건해지고 강건해질 것이라 믿는다"면서 "제2세션인 오늘은 한국의 미래를 위해 받아들여야되고, 바꿔야되고 부족했던 것들을 진단해보고 새로운 '뉴 룰' 새로운 질서를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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