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비스 주요 기능 대부분 정상화…다음 메일· 카카오맵 로드뷰 등 복구中

기사등록 2022/10/17 10:14:15 최종수정 2022/10/17 10:17:40

다음·카카오메일과 톡채널, 복구 장비 복잡성으로 정상화 지연

40여시간 만에 카톡·페이·게임·엔터 등 대부분 앱 주요 기능 정상화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유례 없는 장기간 오류를 겪고 있는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이 사고 이틀 차에 접어들며 속속 정상화되고 있다. 다만 다음·카카오 메일과 톡채널은 정상화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17일 포털 다음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전 9시 기준 카카오톡 및 카카오 서비스의 주요 기능 복구 현황을 공지했다.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약 40시간이 지난 가운데 대부분 서비스의 주요 기능들이 정상화 수순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은 메시지 수·발신, 보톡·페톡, 이미지·동영상·파일 발송, 쇼핑하기, 비즈니스 등 주요 기능이 대부분 복구됐으나, 톡서랍, 톡채널, 프렌즈샵(검색 기능 일부 복구 중) 등은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았다.

카카오페이, 카카오 모빌리티(T앱·네비앱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멜론 등), 카카오게임즈(모바일·PC 게임 전체), 카카오스타일 등은 주요 앱 기능이 대부분 정상화된 상태다.

포털 사이트 다음과 뷰 서비스는 뉴스, 뷰, 동영상 서비스가 정상화됐으며 다음·카카오 메일은 복구 중이다. 다음 카페, 카카오스토리, 티스토리, 브런치 등 커뮤니티 앱은 주요 기능이 정상화됐으나 인기글 및 통계, 일부 검색 등이 복구되고 있다.

카카오맵 또한 주요 서비스 기능이 대부분 정상화됐고 현재 로드뷰 복구가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복구 장비 등의 복잡성으로 특히 다음·카카오 메일과 톡채널의 정상화가 상당 시간 지연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 많은 서비스가 안정화 되어가고 있으나 트래픽의 상황에 따라 일부 지연이 발생될 수도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요 주요 서비스는 대부분 먹통이 됐다. 화재로 인해 전력 공급을 차단하면서 3만2000개에 달하는 전체 서버가 다운된 영향이다.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의 장애가 이틀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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