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서해 완충구역서 또 포사격 도발…"9·19 군사합의 위반"(2보)

기사등록 2022/10/14 19:27:55

동해 사격 80여 발 서해 200여회 포성…군, 조치중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과 공군 비행대들의 화력 타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14일 새벽에 이어 오후에도 동·서해 전방 완충구역 내에서 대규모 포사격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께부터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 사격과 오후 5시20분께부터 서해 해주만 일대에서 장산곶 일대까지 200여 회의 포성과 해상의 물기둥을 관측해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었지만 탄착 지점은 9·19 합의에 따라 사격이 금지된 북방한계선(NLL)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부였다.

합참은 즉각 포병 사격에 대해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규정하며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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