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앞두고 난방기기 점검 중요"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전북 무주에서 일가족 5명이 가스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지면서 충북지역에서도 유사한 사고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추운 날씨 속 같은 유형의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2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중독은 주택 보일러나 온수기 배기관 또는 급·배기구의 막힘 등으로 주로 발생한다.
무색무취의 일산화탄소는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가스나 유류, 석탄 등의 가연물이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다. 독성이 강하고 무색·무취·무미해 누출돼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지난 1월 충북 충주의 한 주택에선 60대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아궁이에 불을 때고 자다가 구들장 사이로 유입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캠핑장 텐트 내부에 비치한 숯불 또는 화로의 불완전 연소로 사고를 당하는 사례도 있다.
2018년 8월 청주시 서원구 한 장어구이 식당에선 식사를 하던 손님 11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이들은 숯을 사용해 장어를 구우면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보일러 배기관 연결부 이탈, 급·배기구 막힘 여부 확인 ▲내부 이물질 막힘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밀폐된 공간은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하고, 거주 또는 활동하는 모든 공간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도 사고 예방의 한 방법이다.
소방 관계자는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기기를 점검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가정과 직장, 캠핑장 등에선 실내 환풍기를 반드시 작동하고, 수시로 창문을 열어 실내 환기를 해야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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