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현장 국정감사서 질타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12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8일 A교수가 B교수를 폭행한데 이어 같은달 20일에도 똑같은 사건이 강의실 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은 강의실이 겹쳤기 때문이며 피해를 당한 교수는 학교 측에 곧바로 피해 사실을 알린 뒤 분리를 요청했었다"고 지적했다.
또 "교무처에서는 공간분리를 요청했지만 해당학과에서 그렇게 하지 않아 폭행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며 "학과 관계자에 대한 문책도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조사위 구성도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대학 측이 미온적·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민형배 의원은 "최근 학내에서 발생한 교수 간 폭행사건은 학교측이 초기대응을 못한 것 같다"며 "학교에서 이런 경우에는 빠르게 제대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정성택 총장은 "대학내 인권센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불미스러운 사건을 벌인 교수는 직위해제를 고려하고 있다"며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징계 사안에 대해 검토 후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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