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프리미엄 과일서비스 '스윗슬라이스' 선봬
GS25, 원소주스피릿·버터맥주…프리미엄 주류 확대
주요 백화점들 해외 프리미엄 아동복 라인업 늘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 규모와 형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프리미엄 상품을 비롯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소비의 주체로 떠오른 MZ세대의 구매패턴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서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에 무게를 두면서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MZ세대의 절반 가까이(46.0%)는 가치 소비를 반영하는 신조어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로 '가심비'를 꼽았다.
이에 발맞춰 편의점 업계는 '프리미엄 주류'를 전면에 내세웠다.
GS25는 지난 7월 가수 박재범 대표가 운영하는 주류 회사 '원스피리츠'의 '원소주스피릿'을 단독 판매하고 있다.
증류식 소주인 '원소주스피릿'은 한 병에 1만2900원으로 일반 희석식 소주에 비해 약 6배 이상 비싸지만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구하기 어려운 '희귀템'이 됐다. 출시 두달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 병, 매출액으로는 1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인구가 증가한 데다, 희소성과 차별성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이 위스키·와인 등 고급술을 선호하면서 '원소주'는 돌풍을 일으켰다.
'원소주스피릿'으로 프리미엄 주류의 가능성을 본 GS25는 지난달 말 블랑제리뵈르의 '버터맥주'의 판매를 개시했다. 버터맥주는 판매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며, GS25가 취급하는 맥주 200여 종 중 카스에 이어 매출 2위에 올랐다.
4종으로 출시된 버터맥주는 각각 바닐라, 캐러멜, 아몬드, 헤이즐넛의 풍미가 더해진 라거 맥주다. 버터맥주도 한 캔에 6000원으로 일반 수입맥주보다 비싸지만, MZ세대가 주도하면서 흥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세척부터 포장까지 가능한 프리미엄 과일서비스 '스윗슬라이스'를 제타플렉스에서 론칭했다. 제타플렉스는 지난해 선보인 롯데마트의 시그니처 점포로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전문 매장을 지향하며 일반 롯데마트 점포 보다 30% 이상 많은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제타플렉스 매장 내 오픈한 프리미엄 과일 서비스 '스윗슬라이스'는 손질을 원하는 과일을 손님이 가져오면 과일 손질 교육을 이수한 전문 직원이 초음파 세척과 껍질제거, 원하는 형태와 크기로 커팅을 한다. 서비스 비용은 팩당 세척 1000원, 커팅 2000원 이며 추가 요금 없이 한 용기 안에 다양한 과일을 섞어 담을 수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진행한 서비스 테스트 기간 약 10일 동안 제타플렉스의 전체 과일 매출은 전년대비 약 20% 늘어났다. 서비스 이용 문의도 지속되고 있다.
주요 백화점들은 해외 프리미엄 아동복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에서 톰브라운 키즈 팝업스토어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오는 14일까지 진행하는 팝업에서는 톰브라운에서 처음으로 전개하는 아동복 라인이 공개됐다.
톰브라운의 대표 상품을 미니어처 스타일로 재현했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4바 타탄 프린트 후드 코트(210만원), 4바 타탄 블레이저(176만원), 나일론 백팩(99만원), 화이트 옥스포드 라운드 칼라 셔츠(42만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베이비 디올', '지방시 키즈', '펜디 키즈' 등 해외 고가 아동복 브랜드를 입점 시켰다. 롯데백화점은 명품 키즈 편집숍 '퀴이퀴이'에서 '오프화이트 키즈', '마르지엘라 키즈'를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편집숍 '쁘띠 플래닛'을 통해 '몽클레르 키즈'를 입점시켰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가심비 소비 성향의 2030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상품은 매우 매력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상품으로까지 컬래버레이션(협업)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들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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