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30분간 약식회담…"한일관계 개선 필요성 공감…북핵 우려"

기사등록 2022/09/22 03:02:12 최종수정 2022/09/22 03:13:37

유엔총회 계기 뉴욕서 낮 12시부터 30분 가량 만나

2년 9개월만 양자대면…尹취임후 첫 한일 약식회담

국제사회 연대·협력에 공감…"정상간 소통 계속하자"

日 매체들 "한일 정상, 강제징용 배상 문제도 논의"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장 인근의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2.09.22. yesphoto@newsis.com

[뉴욕=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정오께 미국 뉴욕에서 30분간 약식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낮 12시 23분부터 30분간 UN 총회장 인근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기시다 총리와 약식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첫번째 한일 정상간 '약식회담'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 당국간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는 동시에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또 정상간에도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최근 핵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또 "양 정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상호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양 정상은 강제징용 배상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매체들은 보도했다.

한일 정상이 공식 대면한 건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의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간 양자회담 후 2년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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