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지명위원회, 첫 철도역 명칭 '연풍역' 선정

기사등록 2022/09/13 16:09:41

주민 설문조사서 67.6% 얻어…국토부 역명심의위서 확정

[괴산=뉴시스] 괴산군 연풍면 중부내륙철도 313역 역사 투시도. (사진=괴산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괴산군지명위원회는 13일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가칭)313역 명칭으로 '연풍역'을 선정했다.

지명위는 이날 오후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지명위는 송인헌 괴산군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장재영 괴산문화원장, 장옥자 괴산군의회의원, 윤복한 한국국토정보공사 괴산증평지사장, 최상범 중원대 교수, 김문석 전 한국교통대 교수, 이혜연 괴산군 문화체육관광과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군은 앞서 지난 5~6월 '313역 명칭 제정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을 공고하고, 연풍면주민자치위원회는 이 기간 설문조사를 벌여 1374건의 주민 의견을 받았다.

주민들이 가장 선호한 역명은 929표(67.6%)를 얻은 '연풍역'이다. 이어 연풍조령산역(264표·19.2%), 괴산연풍역(106표·7.7%), 김홍도역(18표·1.3%) 순으로 나타났다.

연풍역을 선호하는 주민은 연풍지역에 있고 중부고속도로 연풍나들목(IC)과 가깝다는 점을 들었다. 연풍의 오랜 역사성과 함께 연풍이라는 부드럽고 편안한 어감도 이유로 꼽았다.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괴산군이 1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연풍면에 들어설 중부내륙철도 역 명칭 제정을 위한 지명위원회를 열고 있다. (사진=괴산군 제공) 2022.09.13 *재판매 및 DB 금지
연풍(延豊)은 조선 태종 초 '장연'과 '장풍'을 합친 지명이다.

연풍에 들어설 중부내륙철도 역은 지상 2층, 건축 전체면적 1604㎡ 규모의 한옥 양식으로 지어진다.

지명위가 이날 선정한 역 명칭은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해 하반기에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군 관계자는 "괴산군 최초의 역인 만큼 이해하기 쉽고 부르기 쉬우며 지역의 대표성을 지닐 수 있는 이름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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