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물폭탄 대비…오후 2시 남강댐 수문 연다

기사등록 2022/09/02 11:20:58

남강 본류 초당 300t, 가화천 초당 100t 방류

[세종=뉴시스] 지난 2021년 7월 집중호우로 남강댐 물을 가화천으로 방류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2일 오후 2시부터 경남 진주시 남강댐 수문을 열어 방류한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댐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지난 1일 홍수대책상황실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남강댐 수문 방류 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전국 20개 다목적댐에서 약 55억2000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강우 상황에 따라 예비 방류를 통해 탄력적으로 댐 수위를 운영하고 있다. 55억2000t은 평균 약 343㎜의 비가 내려도 댐 방류 없이 모두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다만 유역 면적 대비 저수 용량이 적은 남강댐은 선제적으로 댐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남강 본류로 초당 300t, 가화천으로 초당 100t의 수문 방류를 실시하기로 했다. 방류 시점은 이날 오후 2시부터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인 댐 수위 조절과 철저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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