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베이컨-게니 2인전에 156억 호크니 작품도 공개

기사등록 2022/09/02 09:45:36 최종수정 2022/09/02 09:56:00

프리즈서울 맞춰 분더샵 청담에서 5일까지 전시

10월 런던 경매 프리뷰 일환...서울서 최초 공개

베이컨·게니 2인전, 작품 가치만 5800억치 빅이벤트

[서울=뉴시스]데이비드 호크니, 이른 아침, 생트 막심(EARLY MORNING, SAINTE-MAXIME),1969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추정가는 700만~1000만 파운드(약 109억~156억원). 데이비드 호크니의 걸작 ‘이른 아침, 생트 막심’(EARLY MORNING, SAINTE-MAXIME)(1969)이 서울에서 공개됐다.

2일 세계적인 경매사 크리스티(Christie’s)는 10월 런던 경매 프리뷰의 일환으로 이 작품을  한국에서 최초로 전시한다. 이 작품은 1969년에 제작돼 70년 영국 런던 화이트채플 갤러리에서 열린 호크니 회고전에서 선보였고 88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 등장한 뒤 이번에 처음 나왔다.

5일까지 분더샵 청담에서 열리는 '프랜시스 베이컨과 아드리안 게니의 2인전'에 함께 선보인다.

전 세계 미술관 관계자들과 슈퍼컬렉터들이 모이는 프리즈 서울에 맞춘 행사다. 프리즈 서울은 키아프서울과 함께 2~5일까지 열린다.

서울에서 먼저 공개되는 156억짜리 호크니의 그림은 홍콩과 뉴욕 순회 후 다음 달 6~13일 크리스티 런던에서 전시되며, 13일 열리는 20세기/21세기: 런던 이브닝 경매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1일 크리스티가 분더샵 청담에 전시한 프란시스 베이컨 작품.


한편 크리스티는 서울에서 국내 최초 비경매 전시를 진행, 주목받고 있다. 20세기 예술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프랜시스 베이컨과 아드리안 게니의 2인전(Flesh & Soul: Bacon& Ghenie)에 총 16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베이컨의 유명한 교황 시리즈 중 스페인 아티스트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ázquez)의 교황 인노첸시오 10세의 초상(Portrait of Innocent X)을 음울하지만 매력적으로 재해석한 초상화를 위한 습작 II(Study for Portrait II), 교황을 위한 습작 I(Study for a Pope I)과 2차 세계대전의 폭력과 억압, 문화적 폭정을 그린 게니의 눈꺼풀이 없는 눈(Lidless Eye)과 컬렉터 3(The Collector 3)가 포함되어 있다.

작품의 가치만 총 4억4000만 달러(약 5800억원)로, 유명 미술관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빅이벤트다.

크리스티 크리스티안 알부(Cristian Albu) 아시아 태평양 20세기-21세기 미술 부서 공동 대표는 “크리스티는 1995년에 서울 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한국에서 우리 고객층을 넓히는 데 주력해 왔다"며 "세계의 미술계가 서울의 역동적인 아트 위크와 한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프리즈 서울’에 참가하기 위해 모여드는 지금, 물을 주제로 한 호크니의 이 아름다운 초기작이 컬렉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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