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2003년 여성 4인조 그룹 '버블시스터즈'로 데뷔한 가수 영지가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들려줬다.
14일 방송된 SBS TV예능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서는 영지가 오빠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지난해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한 영지는 "제가 여러 가지 일을 했다. 포장마차도 했었다. 바쁘게 살다가 갑자기 번아웃이 심하게 왔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어르신 관객분들이 계시다 보니까 트로트를 준비해야 했다. 오빠가 그 무대를 보고 심각하게 트로트를 권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영지 오빠는 "장윤정 씨 콘서트는 중간 게스트가 나오면 어르신들 화장실 가는 타임이라고 하더라. 그날도 역시 제 동생이 무대에 오르자 화장실을 가셨다"라며 "동생이 첫 소절을 시작하니까 어르신들이 발길을 멈추시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끝까지 앉아서 보셨다. 그 모습을 보며 소름이 돋아 동생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너 뽕끼가 있다. 트로트 해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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