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폐막작 슬로바키아·영국 뮤지컬로 꾸며
총 5편의 새로운 창작 뮤지컬 만나 볼 수 있어
20일 DIMF에 따르면 제16회 DIMF의 개막작과 폐막작은 해외 뮤지컬로 꾸며졌다.
개막작은 '슬로바키아ver. 투란도트'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0년 DIMF가 트라이아웃을 시작으로 2011년 초연했다.
이후 중국 5개 도시(닝보·항저우·동관·상해·하얼빈) 초청, 서울·대구 장기공연, 2018년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동유럽 6개국(독일·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폴란드)에 수출됐다.
'슬로바키아ver. 투란도트'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슬로바키아 노바스째나 국립극장에서 시즌프로그램으로 계속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DIMF가 한국 대형창작뮤지컬 최초로 유럽에 라이선스 수출 후 라이선스 버전을 재초청한 작품인 만큼 의미가 더 크다.
폐막작은 영국의 'The Choir of Man'이다.
DIMF무대에 직접 오르진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만나 볼 수 있는 대만의 '넌 리딩 클럽 Ep.2'는 2015년 DIMF 공식초청작으로 공연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던 작품의 다음 버전이다.
제16회 DIMF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5편은 '산들', '인비저블', '봄을 그리다', '브람스', '메리 애닝' 등이다.
뮤지컬 '산들'은 퍼펫(puppet)을 활용한 무대 미술의 실험적 도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군견병 김병장과 군견 산들의 우정을 휴머니즘으로 풀어냈다.
뮤지컬 '인비저블'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만들어 온 대표적인 판타지 소설가 반지의 제왕의 톨킨, 나니아 연대기 루이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내 눈길을 끈다.
현생과 전생을 오가는 극전개가 흥미로운 뮤지컬 '봄을 그리다'는 그림을 매개로 현생에서 새롭게 연을 이어가는 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아냈다.
낭만주의 음악을 꽃피운 그들의 업적과 생애, 그리고 러브 스토리는 무대 3면을 영상으로 활용하는 연출을 더해 몰입감을 높인다.
지질과학과 고생물학 발전에 이바지했으나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 과학자의 서사를 아름답게 그려낸 뮤지컬 '메리 애닝'은 주변인물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그녀의 이야기를 타이트하게 들려준다.
지난해 창작뮤지컬상을 공동 수상하고 올해 공식초청작으로 공연되는 뮤지컬 '스페셜5'와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도 공연된다.
국립정동극장과의 협업으로 인해 최근 막을 내린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는 유일하게 DIMF를 통해 관객을 찾게 된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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