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AOC 재취득 임박…이르면 이달 말 운항 재개

기사등록 2022/06/10 11:23:14 최종수정 2022/06/10 12:11:43

AOC 발급 마지막 관문인 비상탈출 훈련 시험 통과

국토부 결재만 남아…김포~제주 시작으로 국제선 확대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이스타항공이 재비상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발급받으면 이르면 이달 말부터 국내선 취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AOC 발급에 필요한 마지막 관문인 비상탈출 훈련 재시험을 통과했다. 기장이 탈출 명령을 내리면 승무원이 항공기 문을 열고 비상탈출을 위한 슬라이드를 펼쳐 땅에 닿는 데까지의 과정을 15초 안에 끝내야 하는 시험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1차 비상탈출 훈련 시험에서 시간을 초과해 통과하지 못했다. 보통 한 개의 문에서 비상탈출 시험이 진행되지만 재시험에는 난이도를 높여 4개의 문 중 임의로 2개를 골라 진행해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성정에 인수된 후 연말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재발급을 신청했다. AOC는 항공사가 운항 개시 전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전문 인력이나 시설, 장비와 운항 및 정비지원체제를 갖췄는지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안전 면허다.

이스타항공은 형남순 성정 회장을 이스타항공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의 경영진 인사와 함께 3실, 7본부, 28팀, 2파트, 5지점으로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AOC 발급은 현재 국토부 내부 결재만 남은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 이스타항공의 AOC 심사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지만 국토부가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힌 만큼 AOC 발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AOC를 취득하면 노선 허가·슬롯 배분 등을 신청하고, 운임 고지, 항공권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초부턴 승무원 등 직원들의 훈련도 마친 상태여서 2~3주내로 재운항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즉 이르면 6월 말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 측은 "김포~제주 운항을 시작으로, 청주~제주 노선과 국제선 운항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4월 국토부로부터 청주~마닐라(필리핀) 노선의 주 760석 운수권을 획득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B737-800 기종 3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운항 확대에 따라 연내 1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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