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화재' 5년간 1168건…절반이 주거시설서 발생

기사등록 2022/05/16 12:00:00

6월 100건·7월 351건·8월 380건 발생

전기적 요인·부주의·기계적 요인 등

"사용 전 전선·실외기 점검 필요해"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올여름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되어 있다. 2021.07.0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최근 5년간 에어컨으로 인해 10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는 시기를 맞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에어컨 화재는 1168건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17년 207건 ▲2018년 262건 ▲2019년 223건 ▲2020년 221건 ▲2021년 255건으로 조사됐다. 사망 사건은 2017년 2건, 2018년과 2019년 각 1건씩 발생했다. 

2012년에는 114건이 발생해 10년 사이 에어컨 화재 발생이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 사용량이 증가하는 여름철에 화재 발생이 가장 많았다. 전체 발생 건수 중 7~8월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7월 351건(30.1%), 8월 380건(32.5%) 등이다. 기온이 올라가는 6월에도 100건이 발생해 8.6%라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577건(49.4%), 비주거시설 591건(50.6%)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에어컨 사용 안전 가이드(자료=소방청 제공)
에어컨 화재의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75.4%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8.6%, 기계적 요인 8.1%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적 요인의 경우 접촉상태 불완전·전선 노후화 등으로 인한 화재가 절반 이상(60.6%)이었다. 부주의로 발생한 사건의 경우 담배꽁초(74%)가 주요 원인이었고, 기계적 요인의 경우 과열(73.7%) 문제가 많았다.

이에 소방청은 단일 전선을 사용하고 훼손된 부분은 없는지, 실외기 주위에 발화 위험물품을 두지는 않았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에어컨의 먼지 등을 충분히 제거하고 이상 유무 점검 후 가동할 것과 실외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점검을 의뢰할 것을 당부했다.

권혁민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무더위와 함께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사용 전 전선과 실외기 상태 등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고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서는 담배꽁초 등 화기 취급에 주의해 안전한 여름나기에 다 함께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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